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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는 최종수 신부의 물처럼 낮은 곳에서 가난한 농민의 벗으로 살아가는 한 사제의 너무나도 인간적인 고백,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종수 신부의 아궁이 장작불 같은 열정과 해바라기처럼 환한 웃음과 찔레꽃 같은 순수한 눈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인류의 희망을 자연에서 찾아가는 아름다운 사제의 이야기다. 물처럼 낮은 곳에서 가난한 농민의 벗으로 살아가는 한 사제의 너무나도 인간적인 고백은 단 한 마디-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싱그럽고 풋풋한 들꽃 향기 나는 최종수 신부. 그는 생태마을을 일구며 자급자족의 공동체의 삶을 살아가면서 ‘농촌이 희망’임을 몸으로 증거하고 있다.
농촌환경사목을 자원하여 가난한 이들의 벗으로 진안 산골로 들어갈 때까지 평화의 사도로서 몸을 아끼지 않고 투신했던 그는 이제 손수 농사를 지어 올바른 먹거리를 만들어 내고 감칠맛 나는 된장과 효소를 담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오직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라고 고백하며 하느님과의 동행에 여러분을 초대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최종수 신부의 아궁이 장작불 같은 열정과 해바라기처럼 환한 웃음과 찔레꽃 같은 순수한 눈물을 만날 수 있다. 땀을 흘리며 삽질하고 블루베리를 따고 마을 앞 계곡에 발을 담그고 막걸리 잔을 나누는 소박한 행복. 자연을 살리고 생명을 사랑하는 삶 안에서 배어 나오는 진실을 읽어가는 많은 이들이 사람 냄새 나는 그의 소박한 삶을 느껴보길 바란다.

차례

프롤로그 _ 당신의 향기 04

찔레꽃 향기, 맑은 마음으로

찔레꽃 향기, 맑은 마음으로 12
비닐하우스 개그콘서트 17
말은 마음의 등불 21
사랑을 이고 오신 만두 할머니 24
무지개 수제비, 일곱 빛깔 사랑을 먹다 27
홍시&김치 피자? 30
신부님 고추 좀 따올랑가? 33
행복한 돼지 세 자매 36
영구 없다! 영구 없다! 40


천국에도 자장면이 있을까요

당신 사랑 48
실패를 통해 가까워진 하느님과의 거리 50
부성애 결핍증 말기환자의 고백 55
어머니의 선물 63
신부님, 천국에도 짜장면이 있을까요 67
아버지 사랑, 김봉희 신부님 70
영혼의 고향 78
오늘 밤 두 번 울고 말았다 84
젊은 사제 그대여! 87
씨를 뿌리는 마음 90
축복받은 팔복성당 92
아름다운 이별 96
이별의 눈물, 그 거룩한 사랑 100
사제를 울린 일곱 빛깔의 칸타타 103
팔복성당에서 띄우는 하늘편지 110

은총의 시간 _ 빼까일기

원주민 지역에서 시작한 공동체 해외연수 122

사랑의 집 _ 마돈나하우스

시골에서 천국처럼 - 성직자·평신도 공동체 마돈나하우스 154
부채춤에서 피어난 사랑
- 피터보르 한인순교자성당의 장애우와 은퇴 사제를 위한 잔치 한마당 186

내 생명은 어디에서 왔는가

우주의 하느님 196
내 생명은 어디에서 왔는가? 197
자연은 잠시 빌려 쓰는 것 200
오난다가 부족의 헌법 203
누가 철새들의 군무를 훼방 놓는가 208
인디언처럼 살기 211
영혼의 땅 인도 -간디 아쉬람과 데레사 수녀 발자취 순례 220

미룰 수 없는 꿈과 사랑

블루베리 따는 신부 232
농촌환경사목을 자원하며 234
그리운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 236
만나생태마을 238
생태건축 목조주택학교 개원을 꿈꾸며 240
갈매봉에서 희망의 새해를 242
유혹, 이길 수 없는 싸움 245
이끌어 주소서 248
흙부대집(황토집)을 짓다 25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 254

그리운 벗에게

기적의 토종벌 258
첫 마음으로 262
아름다운 선물 265
똥돼지, 탑차 천장에 끼다 272
만나 블루베리 277
그리운 벗에게 281
신부님, 꿈만 같아요 285

이 책을 추천해 주신 분

산 위의 마을 박기호 신부

사슴처럼 눈이 맑은 그는 꽃으로 담근 효소처럼 향기로운 사람입니다. 신학생 시절에 만나 25년을 벗으로 걸어오면서 그로부터 ‘초지일관’의 빛을 봅니다. 가난한 이들의 벗으로 진안 산골로 들어갈 때까지 그는 평화의 사도로 두려움 없이 몸으로 증거했습니다. 이제 그는 햇살 가득 감칠맛 나게 발효되는 된장의 장독대 같은 정주의 삶으로 공동체라는 탐험을 계속해 갈 것입니다.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라는 하느님과의 동행에 여러분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성 필립보 생태마을 황창연 신부

싱그럽고 풋풋한 들꽃 향기가 나는 사람, 최종수 신부가 그런 사람입니다. 눈빛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의 눈에 빠져듭니다. 나는 환경운동이라는 허울만 쓰고 사는 사람이라면 최종수 신부는 자연에 묻혀 사는 시골사람입니다. 만나생태마을에 머물면 생명이 살아나고 풍요로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자연을 살리고 생명을 사랑하는 삶 안에서 배어 나오는 진실을 만날 수 있으니 그지없이 기쁩니다. 올해도 정성스럽게 포장해서 보내 줄 탐스러운 블루베리가 기다려지듯 솔직 담백한 글을 만나는 것 역시 설레는 일입니다. 이 글을 읽는 많은 이들이 사람 냄새 나는 그의 소박한 삶을 느끼길 바랍니다.

지리산을 사랑하는 열린 연대 상임대표 도법 스님

물처럼 낮은 곳에서 가난한 농민의 벗으로 사는 사제가 있습니다. 자급자족의 생태마을을 일구며 공동체의 삶을 살아가는 이 사제에게서 아궁이 장작불 같은 열정과 해바라기 같은 환한 웃음과 찔레꽃 같은 순수한 눈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류의 희망을 자연에서 찾아가는 아름다운 사제가 있어 행복합니다. 지상의 순례길에서 ‘농촌이 희망’이라고 외치며 나와 이웃과 세상에 용기와 희망을 주는 젊은 사제의 삶에 경의와 감사의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그곳에 한 번 가보십시오. 땀을 흘리며 삽질하고 블루베리를 따고 마을 앞 계곡에 발을 담그고 막걸리 잔을 나누는 소박한 행복을 만날 수 있습니다.